며칠 만에 다시 쓰는 관광기인지...-_-;;;
집에서 잉여생활을 하고있으면서도
블로그 관리는 전혀 안하고 있었네요..... 꺄하핫;;;;

이 날 간 곳은 아사쿠사[浅草]였습니다~
하핫.
가이드북을 보니 에도[江戸]시대의 유명한 유흥가였다고 하네요....ㅋㅋ.....
뭐, 그것도 이미 예전의 일이니 그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달까요...ㅎㅎ

아사쿠사에 간 주 목적은 바로 센소지[浅草寺]!!!
아사쿠사와 한자는 같으면서 이건 또 음독[音読み]이라 아사쿠사절, 아사쿠사절, 이렇게 불렀다죠.. 아하하;;;

여튼 각설하고, 아사쿠사편, 시작하겠습니다~ >  <ㅋ




잠시 후 보실 카미나리몬[雷門] 근처에 있는 아사쿠사 문화관광 센터[浅草文化観光センター]의 시계입니다.
정각이 되면 이렇게 인형들이 나와 아사쿠사의 축제를 재연하고 음악소리......가 들렸던가....?;;;;
여튼 마침 도착한 시간이 딱 그 시간이라 이걸 잠시 구경하다가 들어갔습니다.




아사쿠사의 명물, 카미나리몬입니다.
처음엔 저 제등이 너무 커서 저기 밑으로 사람이 지나갈 수 있는가..했답니다....ㅋㅋ

가이드북에 따르면 저 카미나리몬의 이름의 유래가 된 것은 제등의 왼쪽에 있는 천둥의 신[雷神]이라고 하네요. 이날은 날씨가 그리 좋지 않아 비가 내렸는데요, 덕분에 우산에 가려 잘 보이진 않습니다만, 손가락이 세 개밖에 없다고 해요. 이는 과거, 현재, 미래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측에 있는 것이 바람의 신[風神]인데요, 이 신의 손가락은 네 개이고, 이는 동서남북을 나타낸다고 해요.

이 카미나리몬은 942년에 처음 세워졌는데요, 화재로 여러 번 소실되고, 지금의 것은 1960년에 세운 것이라고 하네요. 그렇게 화재가 많아서 그런지 제등 밑에 용이 조각되어 있답니다. 사진을 찍지 못한 이유는, 사람이 너무 많았거든요......;;;




호조몬[宝蔵門]으로 추정되는 건물입니다....랄까,
카미나리몬 다음에 이런게 하나가 더 있었는지 두 개가 더 있었는지, 왠지모르게 헷갈려서 '추정'만 하고 있습니다..
근데 가이드북에는 가운데에 문이 하나만 더 있다고 하니, 맞는것 같아요- ㅎㅎ;;

가운데에 있는 제등에는 코부네마치[小舟町]라고 적혀있는 듯.....
뭔지 잘 몰라서 그냥 추정만 합니다... 아하핫.........-_-;;;;;;;;;



센소지 내부에 들어왔습니다!
여름인데다 장소가 장소다보니 유카타[浴衣]입은 사람이 좀 눈에 띄였어요.



부적[お守り] 파는 곳입니다~
저흰 여기 말고 절 본당 제일 가까이에 있는 곳에서 샀어요-
사실 전 제 부적은 살 생각이 없었는데, 같이간 친구 왈, 센소지는 공부로 유명하다던가...
-_-!!!!
바로 샀습니다... 아하하하;;;

일본에선 각 절이나 신사[神社]마다 특화된 것이 있달까, 여튼 유명한 그런게 있어요.
그래서 정월[正月]에 하는 새해 첫 참배인 하츠모우데[初詣]도 거기에 맞춰서 간대요.
가족이 건강하길 바란다면 건강으로 유명한 신사에, 공부를 잘하길 원한다면 공부로 유명한 신사에 가는 거죠.
물론 반드시 그런건 아니고, 특별히 바라는 경우에 그렇게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센소지 본당입니다.
무지 크죠...-_-;;
만들어진지 1,400년 정도 되었다고 하는데, 여전히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네요.

우측에 보시면 큰 화로가 보이는데요, 이게 뭐냐면…



이렇게 생긴 곳입니다...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볼까요?



하앍...
이 엄청난 연기.....

저기 꽂혀있는 향들은 100엔[円]에 파는 건데요,
향에 불을 붙혀서 저기에 꽂고 거기서 나오는 연기를 아픈 곳에 쐬면 아픈 곳이 낫고, 머리에 쐬면 머리가 좋아진다...고 합니다~
저희들의 목적이 목적이었던 만큼, 당연히 쐬고 왔지요....-_-v;;;




호조몬 뒷편에 있는 커다란 짚신입니다...
바로 밑에 있는 분의 머리크기와 비교하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죄송합니다, 이상하게 찍혀버리신 분.... (--)(__)(--)



오미쿠지[おみくじ]입니다!! >  <ㅋ
메이지신궁[明治神宮]에서 한 건 좀 다른 거였으니, 이번엔 제대로 된 오미쿠지를 해봐야겠죠!!

결과요?
전 89번, 대길[大吉]였습니다~ >   <
너무 기분 좋았어요ㅠㅋ 단번에 대길~ 것도 아사쿠사에서~ 예이~ >  <

얼마 전까진 수첩에 넣어다니다가
집으로 내려오고 나선 책상 유리 밑에 넣어뒀어요-
다만 궁금한건,
제가 운이 좋은 건지, 아니면 이걸 뽑았으니 운이 좋을거라는건지....
뭐, 운세를 점치는 종이이니 제 운이 앞으로도 좋을 거라는 거겠죠...-_-v;;



본당 내부...인 것 같습니다-;;
유리로 다 막아뒀더라구요....ㅎㅎ



본당에서 내려다보며 찍은 사진.
사람이 적어 보인다구요?
실제로 보면 바글바글하답니다... 하앍ㅠㅠ
비가 오다말다해서 더 짜증이...ㅠ_ㅠ...



칠복신[七福神]을 귀엽게 그려둔 입판입니다.
전 칠복신 신앙이 고래로부터 전해져 온 것인줄 알았더니, 꼭 그런것만은 아니더라구요...-_-;;
아래는 입판 밑에 적혀있는 글을 해석한 겁니다. 몇몇 부분은 제가 첨가해서 넣어두었어요.

일본의 복신 신앙은 무로마치[室町]시대(1338년~1573년, 아시카가 타카우치[足利高内]가 무로마치 바쿠후[幕府]를 개설한 이후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에 의해 바쿠후가 쓰러질 때까지의 시대를 칭함.)에 혜비현(恵比寿, 에비스), 대흑천(大黒天, 다이코쿠텐)을 시작으로 해서, 상업이 흥행한 교토[京都]방면에서 발달했습니다. 그 수는 점점 늘어나 칠복신이 되었습니다만, 당초 그 멤버는 정해져있진 않았습니다. 7이라는 수의 한정에는 여러가지 설들이 있습니다만, 일종의 성수(聖數)로서 생각됩니다.
교토를 중심으로 성행했던 칠복신 신앙입니다만, 칠복신 전체를 숭배하는 풍습은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에 에도에서 성립되었습니다. 에도 명소의 칠복신(에도의 명소 7군데를 칠복신에 각각 매치시킨 것인듯)도 에도에서는 유명했습니다만, 전쟁 후에 중단되어 1977년(쇼와[昭和] 52년)에 재흥되어 지금에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덧붙이자면, 복신의 성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혜비현(恵比寿, 에비스)
 어업, 상업의 수호신.
-대흑천(大黒天, 다이코쿠텐)
 오곡농경(음식), 출세를 관장하는 신
-변재천(弁財天, 벤사이텐)
 지혜, 음악, 재복을 관장하는 신
 ; 원래는 인도의 여신이랍니다. 범어 Sarasvati의 역어래요.
-비사문천(毘沙門天, 비샤몬텐)
 사천왕의 한 명. 재물, 용기, 결단을 관장하는 신
-복연수(福禄寿, 후쿠로쿠쥬)
 행운, 생활의 안정, 장수를 관장하는 신
-수노인(寿老人, 쥬로우진)
 연명장수를 관장하는 신. 복연수과 같다고 보는 경우도 있다.
-포대존(布袋尊, 호테이존)
 미륵존엄의 화신이라 칭해지는 사람신. 복과 덕, 가정원만을 관장하는 신.

요렇게 적혀있어요~
색이 좀 더 진하게 된 글씨는 제가 첨가한 부분입니다.

자, 그럼 그림에서 누가 누군지 알아볼까요?
일단 가운데에 있는 유일한 여성이 변재천일테고...
물고기를 들고 있는건 어업을 관장하는 혜비현, 즉 에비스겠네요..
뒷줄 가운데에 있는, 좀 후덕해 보이는 건 아마 포대존이겠고..
포대존 왼쪽에 있는 할아버지가 뭔가 두루말이를 갖고 있으니 수노인이 아닐까해요.. 그럼 우측은 자연스레 복연수겠구요.
앞줄 제일 왼쪽은 용기를 관장하는 비사문천이겠죠? 심지어 사대왕 중 한 명이니 저 갑옷도 이해가 되구요.
그럼 나머지 한 명, 앞줄 제일 오른쪽은 대흑천이겠네요.

네, 찍기 끝입니다... -_-ㅋㅋㅋㅋ
예전에 본 애니 중에서 신은 중학생[神様は中学生]이었나?
여튼 비슷한 제목의 애니를 본 적이 있는데요, 그 때 좀 알아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알게 되네요....ㅎㅎ




다음으로는 아사쿠사의 명물, 아이스모나카[アイスモナカ]입니다!!! +ㅁ+!!!
하앍, 진짜 맛있어요...ㅠ_ㅠ....



제 친구는 뭘 먹었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여튼 전 말차[抹茶]맛이었어요~ >  <
맛있었습니다... 어흑ㅠㅠ 말차가 이렇게 맛있으면 자주 먹을 자신 있습니다, 있구말구요ㅠㅠ
아... 또 먹고 싶다...ㅠ_ㅠ....



돌아오는 길에 나카미세도오리[仲見世通り]에 있는 가게에서 기념품들을 샀답니다~
전 다른 사람들 줄 것 말고도 후우링[風鈴]을 강하게 원하고 있었기 때문에,
모양도 예쁘고 소리도 예쁜걸 찾으라 여념이 없었어요.
결국 산건 소리는 진~짜 예쁜데, 생긴건 절에 있는 종 같이 생긴 무거운 것이었답니다...
괜찮아요, 소리만 이쁘면 되죠!! +ㅅ+!!!

이 가게에 걸린 족자들에 있는 그림들은 죄다 우키요에[浮世絵]같았어요... =ㅅ=ㅋ



조금 민망함을 무릅쓰고 찍은 동전지갑 사진들.
예쁜 게 참 많았어요. 하지만 결국 전 나중에 키치죠지[吉祥寺] 근처 고양이 팬시점에서 샀답니다-
여전히 잘 사용하고 있어요!
다만 색이... 너무 연해서..ㅠ_ㅠ....... 때가 잘타죠... 하앍....ㅠ_ㅠ...



TV보는 아가씨...라기보단 소녀군요;;;
유카타가 너무 예뻐서 몰래 찍었습니다... 아핫;;
머리에 꽂은 비녀[簪]도 너무 예쁘지 않나요... 하앍ㅠㅠ
게다[下駄]도 괜찮았던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  <ㅋㅋ;;



아사쿠사문화관광센터의 평상시 모습입니다.
저기서 시계는 위로 올라가고, 양 옆 부분이 돌아가서 인형이 나온답니다.



엄청나게 많던 인력거와 인력거꾼.
타기엔 조금 민망할 듯.... ^ㅁ^;;;;



돌아오는 길에 지하철 역에서 찍은 겁니다.
미야모토[宮本] 뭐시기라고 적혀있는데, 정확히는 잘 모르겠구요;;
오미코시[御神輿] 다음에 사(師)자가 있는 걸로 봐서 오미코시 장인이 만든 오미코시가 아닌가.... 추정합니다;;
안내판도 앞에 있었는데 그건 찍어오지 않았네요;;;





이로써 아사쿠사편도 끝입니다~ (~-_-)~
사진은 그리 많지 않은데, 소개자체가 길어졌네요....

이제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하앍..
은근 시간 오래 걸리는 여행기의 끝이 보이네요..ㅠ_ㅠ
여행 다녀온지 1주년이 되기 전에 끝내야할텐데요............
올리고 싶은 사진이 산더미인데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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