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8편입니다!!
와와와ㅠㅠ
장하다, 나님, 수고했다, 나님ㅠㅠ
이제 몇 편 안남았습니다....하앍ㅠㅠ
여행 다녀온지 1주년 되기 전에는 끝내야겠죠!!!!
그러니 한 달 내에 끝냅니다...ㅠ_ㅠ..


이번 편은 키치죠지[吉祥寺]편입니다!
도쿄[東京]의 서쪽에 있는 곳인데요,
지브리미술관[三鷹の森ジブリ美術館]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긴 완벽한 예-_-약제라서...
전 그냥 외관만 구경하다 주변의 이노카시라공원[井の頭公園]에서 돌아다니다 왔어요....ㅋㅋ

사실 이 날 비가 엄청 와서 -_-;;;
돌아다니는 내내 운동화는 질척질척, 바지 밑단은 죄다 젖어서 무거울 뿐이고...ㅠ_ㅠ...
우산 들고 사진 찍느라 식겁...
게다가 가볍게 점심을 해결하려고 먹은 것 덕분에 배는 아프고..
여러모로 운이 좋지 않은 날이었습니다..ㅠ_ㅠ...

그래도 즐겁게 잘 다녀왔습니다~
그럼 키치죠지편, 시작하겠습니다!




JR 미타카[三鷹]역에 내리면 있는 지브리 미술관 셔틀버스 정류장입니다.
이걸 타고 가면 되겠지만,
일단 예약해둔 것도 아니고, 걷는 것도 좋아해서 그냥 전 걸어갔습니다.
가까웠냐구요?
음...
약 1,300M 정도긴 한데, 그정도면 걸을만 하다 싶어서 그냥 걸어갔습니다.
설마 도쿄타워[東京タワー]를 걸어가는 것만 하겠습니까... 하하하 -_-;;





아마 일본 가서 처음으로 본 일본의 평범한 주택가랄까, 그런 풍경이겠네요.
항상 관광지만 다녀서 이런 곳을 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 때 걸어가면서 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듯 하면서도 많이 다르죠.

뭐랄까, 2층으로 된 주택이 많은데, 이걸 대부분 한 가족이 다 써요.
그거 좀 부럽더라구요, 복층.....
저도 제 방을 2층에 갖고 싶습니다....ㅠ_ㅠ.....
아파트가 편한 듯 하면서도 별로죠..
그러고보니 비싼 아파트는 복층으로도 설계한다던데,
나중에 돈 많이 벌면 그런데서 살아보는 것도 괜찮겠네요... 하앍
문제는 가격이 좀 많이 비싸다는 거겠죠....? ㅠ_ㅠ...




이정표 제일 밑에 있는 것이 지브리 미술관까지 남은 거리입니다.
710M 남았습니다... 하앍ㅠㅠ

완전한 주택가 내에 있는 길이고, 또 지브리 미술관 자체가 한적한 공원 내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론 그 공원도 유명한데다가 지브리 미술관도 유명하지만요;;)
이정표를 여러 개나 세워뒀더라구요...
저번에 서울서 서울시립미술관 찾아가다 길 잃어버릴 뻔한거 생각하면 참.....
제가 처음 찾아가는 곳이라든가 몇 번 가지 않은 곳은 주변 이정표에 많은 의존을 하는데요,
우리나란 지도도 적은 데다가 이정표라곤 도로에 있는 커다란 게 대부분이어서 좀 힘들었어요.......ㅠ_ㅠ...
물론 저런 작은 이정표도 가끔 보이기도 하던데, 대부분은 발견할 수가 없어서 좀 아쉽습니다.
그래서 네비게이션이 잘 만들어지게 된건가...싶기도 해요.



가다가 발견한 무궁화.
무슨 종인지는 모르겠어요.
지금 제가 기억하는 무궁화 종은 '화랑'뿐인데, 좀 닮은 것 같기도 하고...-_-;;
잘 기억이 안나네요...ㅠ_ㅠ



600M 남았습니다.
반 정도 온 것 같네요- >  <



'바람의 산책길'이라고 적혀있습니다.
길 이름이 참 예뻤어요.
아마 바람이 많이 불어서 이런 이름을 붙였겠죠.

얼마 전에 국가에서 어디 도로인지는 잘 기억 안나는데,
여튼 도로 이름을 '루터로(路)'인가, 그걸로 지으려고 했다는 기사가 생각나네요.



도착했습니다!!
비가 꽤 오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았어요.



날씨때문인지는 몰라도, 좀 으스스한 분위기네요.



토토로[トトロ]가 지키고 있는 가짜 매표소입니다... 하핫;;
안쪽으로 가면 진짜 매표소가 있대요.



이노카시라 공원 가는 길에 보인 이정표.
사실 노리고 공원으로 간건 아니구요... -_-;;;
역으로 가는 이정표 보고 따라 가다가 옆에 공원이 있길래 들어가버린거였습니다.. 아하하;;



일본은 택시 말고는 대부분 이런 형태의 차더라구요.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한 종류가 나오는 것 같던데, 아마 소형차 붐을 타고 생산된게 아닌가 합니다.
우리나라 자동차가 좀 납작한 인상이라면, 일본의 자동차는 바퀴달린 작은 컨테이너 건물 같은 느낌이네요...ㅋㅋ



무슨 꽃인지 알고 있었는데 까먹었어요... 핡...ㄱ-;;;;;;;;;;



목책 안으로 들어가지 말라는 경고판.



이건 이노카시라 공원 내에 있는 변재천[弁財天] 사당이랄까,
여튼 거기 입구 즈음 되는 곳에 있는 토리이[鳥居]입니다.
나중에 우에노 공원[上野公園]에 있는 사당 사진에서도 보시겠지만,
이런 빨간 토리이는 기둥에 시주한 사람의 이름이 적혀있어요.
그런 사람이 많으면 많을 수록 이 토리이의 수도 많아지는 것 같아요.



사당으로 가기 전에 옆에 있는 다리를 건너려고 그러다가 찍은 사진입니다.
원래 전 이런 다리 싫어해요...-_-;;;
일단 '무너지면 빠지잖아... 빠지면 어쩌지? 나 수영 전혀 못하는데...'라는게 1차적인 이유고,
두 번째로 밑에서 뭔가 튀어나올 것 같아서...-_-;;;
네, 저 겁쟁이에요...엉엉ㅠㅠ
그래서 호러영화도 못봤는데, 얼마 전에 그루지 3 보고나서 생각보다 제 상태(?)가 괜찮은걸 보고
'아, 호러영화는 괜찮은건가?'
했답니다......-_-;;;;;

여튼 바닥을 보면 비가 많이 오는걸 알 수 있는데요,
얼마나 많이 오냐면



이정도?;;
이 사진은 원본 사진에서 비오는 부분만 따다가 그대로 옮긴 거에요.
리사이즈 안하구요....ㅎㅎ

요즘 비오면 막 폭우로 오잖아요;;
완전 그 수준이었어요;;
그래서 걷는 느낌은 별로.... 좋지 않았어요.
그 왜, 비에 젖은 운동화 신고 돌아다니면 운동화 속에 물이 고여서 철퍽철퍽한 느낌 나잖아요..
상황이 딱 그런 상황이어서, 유쾌하진 않았달까..ㅠ_ㅠ;;;



다리에서 사당쪽을 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비가 오는 데도 꿋꿋하게 작동하는 분수를 보고 좀 놀랐어요...-_-;;
우리학교는 조금만 날씨 안좋아도 분수 안틀던데....-_-;;

여기서 보면 잘 모르실 수도 있지만,
변재천 사당은 연못 가운데에 있어요.
정확히 하자만 연못 가장자리 쪽에 좀 넓은 곳의 가운데에요...ㅎㅎ

참, 그리고 이 연못의 이름은 공원이름과 똑같아요,
이노카시라 연못[井の頭池]이에요.
그런데 연못이라...-_-;;;
전혀 '연못'이라는 말에 걸맞지 않게 무지 컸었는데 말이죠....-_-;;;;;
공원 자체도 참 넓은데, 그 공원 면적의 1/3은 될거에요.
가이드북에 보니 예전에는 이 물을 끌어서 도쿄의 상수도로 사용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 이름(이노카시라; 우물[井, い]의[の] 머리[頭, かしら])이 붙었다고 해요.
대체 얼마나 넓고 물이 많은지 아시겠죠?;;

그리고 이 공원은 1917년에 문을 연 일본 최초의 교외 공원으로,
에도[江戸] 시대엔 쇼군[将軍]의 매 사낭터로 이용되기도 했대요.
'봄의 벚꽃과 가을 단풍이 아름답기로 명성이 자자......'
.....난 여름에 갔는데.............................................................ㅠㅠ.....





사당과 연결된 돌다리입니다.



이 엄청난 빗줄기...-_-;;

역시 붉은색 투성이네요.
불이 나지 말라는 의미로 해태상도 두 개 있습니다.



저번에 메이지 신궁[明治神宮]에서도 보셨던 손과 입을 씻는 곳입니다.
진짜 이건 사당이나 신사마다 다 있는 것 같아요...=ㅂ=;;



이건 오미쿠지[おみくじ]에서 나쁜 것, 예를 들어 대흉(!!!!!!)같은게 나오면 매다는 곳입니다.
여기에 묶고는 그 불운이 날아가고 좋은 운이 오길 바라는 곳이죠.
때론 별로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것, 예를 들어 소길(小吉)이 나와도 묶기도 해요.



소원을 적는 팻말인 에마[えま]입니다.
메이지 신궁에도 있어요.

이렇게 에마랑 오미쿠지가 있는 걸로 봐서는 여기도 꽤나 찾아오는 사람이 많은 듯 해요.
제가 갔을 때엔 이렇게 비도 오는데다 평일이어서 텅 비어있었던 것 같아요.



사당의 정면에서 찍은 사진.
좀 흔들렸네요;;



해태상(像)입니다.
아마 여기도 불로 피해를 좀 봤었나봐요.
아니면 우리나라 궁궐들처럼 풍수지리상 불의 피해를 입기 쉬운 곳에 있거나요.



청둥오리 같은데...
비오는 날 나와서 깃털정리하고 있네요...-_-;;;



오챠노미즈[お茶の水]의 어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표지판입니다.
'오챠노미즈'의 유래

그 옛날 이 지방에 사냥하러 온 도쿠가와 이에야스[徳川家康]가 이 물의 질 좋음을 아껴 이 물로 자주 차를 끓여 마신 이래 이 물을 오챠노미즈라고 부르게 되었다.
전 '오챠노미즈'라고 하면 유명한 여대 말고는 생각나지 않지 말입니다...-_-;;
아마도 여기서 그 이름을 따온 것 같네요.
확실히 물이 맑긴 했어요...ㅎㅎ
이게 아마도 이노카시라 연못의 수원이겠죠?ㅋ



네...
지금 생각만 해도 속이 울렁거리는, 그날의 간단한 점심되겠습니다..ㅠ_ㅠ....
토스트는 맛있었어요. 두꺼운 식빵에 꿀을 바른 거였거든요.
하지만 문제는 음료였답니다..............
저 사진상에는 맛있어보이니다만, 저랑 뭐가 안맞는지 먹는 순간 맛이 좀 이상한데다가,
결국엔 배탈마저 일으켜서 -_-;;;;;
다음날을 하루 종일 TV만 보면서 숙소 안에서만 지냈어야 했다는 슬픈 이야기가...ㅠ_ㅠ..........
내 하루우우우우...........ㅠ_ㅠ.........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도 술이 들어가있지 않았나...해요....;;
약간 쓴 맛이 난데다가, 먹고 나서 좀 열이 오르더라구요...-_-;;;;



이걸 산 가게는 찍지 않았습니다-;;
외관이라도 찍고 올걸 그랬다는 생각이 이제서야 드네요...ㅎㅎ
키치죠지 상점가에 있는 갤러리하나[ギャラリー花]라는 곳에서 샀는데요,
죄다 고양이 캐릭터가 있는 상품들 뿐이랍니다...ㅠ_ㅠ
게다가 100% 핸드메이드... 하앍ㅠㅠ
마침 또 세일기간이라 좀 싸게 주고 샀어요....>  <
아직도 사용중이랍니다!!!!

키치죠지 상점가에도 꽤나 예쁜 가게들이 많았습니다만,
비가 오면 아무것도 하지 말고 어딘가 틀어박혀있는게 상책이다, 라는게 참으로 명언인 만큼
그냥 저기 가서 동전지갑만 사들고 왔어요...
어떻게 여행기간의 반이 비오는 날이었는지...ㅠ_ㅠ...
아침에 일기예보 보면서 절망했었더랩니다......컁ㅠㅠ



제 비루하고 통통한 손의 재출현이네요.. 하앍

전날 아사쿠사[浅草]에서 산 후우링[風鈴]입니다!! >  <!!
투박하게 생긴거랑은 다르게 소리가 너무너무너무너무 예뻐요... 하앍ㅠㅠㅠㅠ



작년에 집에 달아뒀을 때입니다.
저희 집 뒤쪽에 작은 강이랄까, 여튼 도시하천이 하나 있어서, 덕분에 저녁에 바람이 좀 많이 격하게 분답니다..-_-;;
어제도 자다가 바람이 너무 세게 부는 소리에 깨서 창문 닫고 잤을 정도니까요...-_-;;;;

아... 아직 여름이니 다시 달아둬야겠습니다..ㅠ_ㅠ!!







이로써 키치죠지 편도 끝입니다-  >  <
이 다음날은...
위에서 적었다시피 배탈이 나서 결국 숙소에만 틀어박혀있었어요...ㅠ_ㅠ..
흑...
슬픈 현실이었죠ㅠㅠ

이제 9일째랑 10일째, 즉 돌아오는 날만 남았습니다.
다만 문제라면 문제랄까, 9일째에 찍은 사진이 참으로 많답니다...킁ㅠㅠ
일단은 120장이거든요...
아마도 거기서 몇 장은 빠지겠지만,
최악의 경우 3부로 나눠서 올려야 할지도 모르겠어요...ㅠ_ㅠ......

여튼 다음 편에서 뵙겠습니다- ;ㅅ;//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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