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외전입죠.
콘서트 관람한 날이에요.....
신주쿠에서 출발한 야간버스가 일본의 도로를 타고 센다이[仙台]로 도착할 때까지의 약 7시간.
여전히 전 실감이 나지 않는 상태였고, 그래서 버스 안에서도 잘 자고 있었어요.

좀 놀라웠던게,
전 못들었는데
같이 간 제 친구가 말하길,
앞에 앉으신 분이 뒤로 의자 젖힐 때 죄송하다[すみません]고 그랬다고..
당연한 건데도 뭔가 좀 놀라웠어요.
여기서도 드러나는, 남에게 폐 끼치기 싫어하는 일본인..이랄까요.
전체적인 인상은 제일 마지막 편에서 이야기할게요.
다녀와서 느낀게 좀 있거든요....
일본에 대해서, 일본인에 대해서, 그리고 우리나라에 대해서도.
여행을 다녀오면 조금은 성장해서 온다더니, 그게 그 이야기인 것 같아요.

어찌되었든 각설하고,
버스를 타고 가던 도중에 비가 오기 시작하여,
결국 센다이에 도착하니 쏟아지던 비들....ㅠㅠㅠㅠㅠㅠㅠㅠ
어째서냐....ㅠㅠㅠㅠㅠㅠㅠㅠㅠ

8월 말의 센다이는, 상당히 추웠습니다.
그도 그럴게...

(출처 : Yahoo 일본 //  짜증나는 몇 가지 단어들은 싹 바꿨습니다...-_-...)

센다이가 서울보다 꽤 위에 있거든요..
서울도 비오고 나면 꽤 추운데, 그것보다 더 위에 있으니...
심지어 시기는 8월 말, 한창 더위가 꺾어지던 시기였고,
저희들이 센다이에 도착한 시간은 심지어 아침 7시경.......
반팔만 달랑 들고간 덕분에 추위에 덜덜덜 떨어야 했습죠....ㅠㅠㅠ

그래도!!!
오라방들을 만난다는데, 그정도 쯤이야...ㅠㅠ
저녁에 묵을 곳 찾다가 찾을 수가 없어서 -_-;;
그냥 바로 전철을 타고 공연장으로 가기로 했답니다~



공연장인 홋또하우스 슈퍼아리나[ホットハウス スーパーアリーナ]는 리후[利府]에 있었는데요,
문제는 거기까지 가는 전철이 몇 시간이 한 대 밖에 없다는 겁니다...-_-;;
그래서 공연 시작 시간이 6시 반임에도 불구하고....!!!!!!
10시 7분 차를 탄 저희.......
저걸 안타면 굿즈줄이 무진장 길어질 것이 분명해서 일찍 갔어요~

전철로 약 30분 정도였나?
여튼 좀 오래 갔던 것 같네요...
그렇게 가서도 또 버스를 타고 너댓정거장을 더 갔답니다.

그리고 도착한 공연장.



여전히 비는 내리고 있었구요...;ㅅ;..
덕분에 무진장 추웠구요...ㅠㅠ
굿즈매대는 생각보다 늦게 열었구요...ㅠㅠ
하지만 그래도 일찍 간 보람이 있다는거!!!



같이간 아가씨입니다...으흐흐;;

저~기 뒤에 길게 늘어선 줄이 보이십니까!!!
이미 다 사고 나서 주변 횡횡횡 돌아다니다가 찍은 건데요,
일찍 오길 잘했다고 참 많이 느꼈답니다....ㅠㅠ



그리고 비는 여전히 오고 있었고,
덕분에 공연장으로 빨리빨리 들여보내주어서 금방 들어갔구요,
그리고 킨키박수를 쳤구요,
오라방들이 등장했어요.

오라방들 딱 보자마자 느낀건,
'아, 저 사람들, 살아있는 사람들이었구나.' 라는거?
그 전까지는 솔직히, 실감이 안났어요.
과연 정말 살아있는 건지, 실존하는건지, 난 그저 허상만 보고 있는게 아닌지.
콘서트 가서 조금은 실감하고 온 것 같아요..... ^.^...

3시간 30분이 그토록 짧을 줄 누가 알았을까요....


오랍들, 기다려주세요!
저 또 갑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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