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외삼촌이 세 분 계신데, 그 중 한 분이 내가 어릴 적에 종종 책을 선물해주시곤 했다.내용도 다 재미있는 것들 뿐이어서 였을까, 얼마나 열심히 읽었는지 나중엔 책이 너덜너덜해지다 못해 페이지가 한 장 한 장 책에서 분리가 될 정도였고, 결국 그걸 보다못한 엄마가 너덜너덜해진 그 책들을 다 갖다 버리셨다.그게 벌써 20년도 더 된 일인데, 그 책들이 꽤나 인상깊었는지 여전히 제목도, 내용도 기억에 남아있다.심지어 다시 읽고 싶어져서 성인이 된 뒤에 재구매를 하기도 했지. 그렇게 심취해서 읽었던 책들 중 하나가 바로 '가끔씩 비 오는 날'이라는 단편집이다.이야기 하나하나가 굉장히 현실적이어서, 어릴 적에 처음 읽었을 때는 이게 소설인지 아니면 수필인지 헷갈려 했던 기억이 난다.책에 실려있는 각각의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