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친구 이페소양과 함께 영화를 두 편이나 봤더랬죠...ㅋㅋ
하나는 '블랙(Black)'이었구요,
하나는 '오펀:천사의 비밀'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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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람들에게 알파벳은 A, B, C, D, E로 시작하지만, 너에겐 B, L, A, C, K로 시작한단다.
먼저 블랙입니다!
한 마디로 축약하자면 감동적이었어요ㅠㅠ!!
뭐, 반전이고 뭐고 그런건 없는 영화입니다만,
그냥 그 내용 자체가 좋았어요~
위에 적어놓은 말은 영화에 나오는 말인데요..
사실 저게 정확한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어요..ㅎㅎ
하지만 제일 기억에 남는 말이었답니다.
어릴 적에 큰 병을 앓아 앞이 보이지 않고 귀도 들리지 않고, 그래서 말도 하지 못하는 주인공, 미셸(라니 무르커지 분).
그런 미셸에게 '글'이라는 것을 가르치면서 사하이 선생님(아미타브 밧찬 분)이 했던 말 중 가장 인상에 남는 말이었어요.
눈이 보이고 귀가 들리고 말도 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알파벳은
그 누구나가 아는 것처럼 A, B, C, D, E로 시작하겠지만,
눈이 보이지 않고 귀가 들리지 않는, 그녀와 같은 사람들에게 알파벳은
B, L, A, C, K, 즉 '어둠'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향해야 할 곳은 빛.
사하이 선생님은 그녀가 빛으로 향해가야 한다는 것을 알려줘요.
사실 '빛을 향한다'라는 건 누구에게나 해당하는 말이겠지만,
그녀와 같은 사람들에게 그 의미가 가장 정확히 와닿는 말일거라고 생각해요.
이 영화는 사실 헬렌 켈러의 어릴적 이야기와 많이 닮아있어요.
아무래도 그걸 염두에 두고 만든 것 같지만요...ㅎㅎ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세계에 사는 미셸과,
미셸에게 손바닥에 글을 써가며 글을, 그리고 세상을 가르치는 사하이 선생님.
우리가 익히 아는 헬렌 켈러의 이야기처럼,
미셸도 병으로 만 두 살 때 다른 세상 속에서 살게 되었고,
부모의 잘못으로 짐승과 같은 아이였으며,
그녀를 가르치기 위한 선생님이 오고,
'물'에 닿음으로써 말과 의미를 연결하기 시작해요.
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헬렌 켈러와는 다르게, 후에 선생님을 미셸이 가르친다는 것.
그리고 기적은 일어나지요.
처음 본 인도영화기도 하고 예고편이고 뭐고 아무것도 안보고 간 상태에서 본거라
영화 자체의 분위기를 모르고 갔었어요.
덕분에 오히려 영화를 더 즐길 수 있었지 않나 해요...
그나저나 이 영화가 2005년도 작인데, 우리나라에선 이제서야 개봉이 되었네요...
허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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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며칠 전에 심야로 본 영화, 오펀입니다..^ㅁ^.............
난생 처음으로 공포영화를 영화관에서 봤어요...
그런데 심야로 봐버렸네요...ㅋㅋ
공포영화는 역시 심야에 봐야지!! 라는 생각에
이페소양과 무작정 심야로 보자!! 이렇게 되었는데요...
오우, 이런...ㅋㅋ...
잔인한 장면도 생각보다 많아서
보는 동안 손으로 가린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에요..ㅋㅋ
이 영화가 무서운 이유를 말하자면,
실제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에 더 무서워요;;;
전부 말이 되는 이야기거든요ㅠㅠ
진짜, 마지막에 화장 지울 때의 충격이란..........^.^......
울 때 마스카라가 흘러내리는 게 그렇게 무서운 장면이란걸 깨달았답니다......
이걸 보고싶다고 생각한 이유가,
저 포스터의 아가씨, 즉 주인공이기도 한 에스터(이사벨 퍼만 분)가 예고편에서
병원 복도를 굳은 표정으로 걸어가는 걸 보고 반했기 때문이에요...ㅋㅋ
그리고 그 기대(?)에 걸맞게 영화 속의 그녀는 대단했죠....
아역배우라고 알고있는데, 소름끼칠 정도로 무서웠어요;;
보실 분들은 꼭!!!!!!!!!
심야에 보시길 바라요....ㅋㅋ
다 보고 나서 손 떨리는 영화는 처음이었어요...-_-;;
그루지도 그렇게까지 무섭다고는 못느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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