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화차 (2012. 03. 13.)
다른 사람들보다 김민희 씨의 연기가 참 눈에 띄었던 영화였습니다!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친구가 뜬금없이 문자로 보러가지 않겠냐 해서 보러가게 되었는데요,
원작이 일본의 유명한 소설이고, 국내에도 팬이 많다- 는 이야기를 들었던지라
다 보고나서는 원작도 보고싶어지더라구요.
드라마로도 제작된 적이 있다는 것 같은데, 그것도 좀 보고싶구요.
첫 줄에 적어놓은 것처럼 정말 김민희 씨의 연기가 인상에 많이 남아있어요.
남의 이름을 가져와서 사는 여자.
어떻게 보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빼앗아서 사는 사람이죠.
다른 장면들 보다도, 사람을 죽일 때의 연기가 정말 소름돋았어요.
눈이 정말 미쳐있는 것 같아서 참 무섭기도 했습니다ㅠㅠㅠㅠㅠ
영화 내용은 뭐.. 역시나 일본 소설이 원작이구나.... 싶더라구요ㅠㅠㅠ
정확히 어떤 부분이 그런가는 짚어내지 못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라든가 애초에 사건이 발생하는 모습 등에서
그동안 많이 봤던 일본 소설 느낌이 나더라구요.
영화를 보고나서야 제목인 화차가 일본에 있다는 요괴를 말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요괴는 생전에 나쁜 짓을 한 사람이 죽으면 그 시체를 훔쳐간다고 해요.
아마 그런 식으로 그 시체 대신에 다른 사람의 삶을 산다는 소리가 아닌가 싶네요.
2. 하트브레이커 (2012. 04. 20.)
친구가 갑자기 영화 할인표가 생겼다고 해서 같이 보러 갔던 영화입니다.
솔직히 프랑스 영화는 레옹 말고 처음 봤어요......
원래는 언터쳐블을 보고 싶었는데ㅠㅠ
친구가 이 영화를 보기 며칠 전에 아버님이랑 같이 보러 갔었거든요ㅠㅠㅠ
그래서 뭘 볼까... 하다가
그나마 저게 제일 낫지 않을까 해서 보고 왔습니다.
사실 제목만으로는 인류멸망보고서가 참 끌렸는데, 평들이... 참..........................ㅠㅠ
내용은 뭐... 역시나 로맨스 코메디가 다 그렇죠, 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건 대체 뭐야 싶은 시작이었지만ㅠㅠ 결국은 러브러브 알콩달콩.........
솔직히 말해서 할인권 아니라 제값주고 봤으면 좀 돈 아까울 뻔했다....싶은 내용이긴 했어요ㅠㅠㅠ
집에서 비디오로 빌려보기 딱 좋은 느낌.........ㅋㅋㅋㅋ
영화 보는 내내 주인공 아저씨 수염이 거슬려서 미칠 뻔 했습니다ㅠㅠㅠ
수염 좀 깎아요, 으악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직은 수염 없는 사람이 좋습니다.....ㅠㅠㅠㅠㅠㅠ
3. 타이타닉 (2012. 04. 25.)
흐엉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살다살다 타이타닉을 다시 영화관에서 보게될줄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전히 레오는 멋졌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영화도 좋았습니다!!!!
타이타닉이 처음 영화관에 걸렸던 1997년은 제가 아직 초등학생이었죠... 네....
영화관에 가서 직접 보진 못했지만, 비디오가 나오자마자 어머니께서 빌려오셨던 기억이 납니다.
길이가 길이다보니 -무려 3시간 15분.....- 비디오가 상, 하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저녁에 부모님이랑 같이 보다가 너무 졸려서 상만 보고 잤었지요...
하지만 저 영화에 아주 잠시 잠깐 야한 장면이 나오잖아요? ㅠㅠ 그리고 그건 하에 있었는데
그 날 저녁에 결국 끝까지 다 보신 부모님께서 나중에 보라고ㅠㅠㅠㅠㅠㅠ
결국 결말은 모른 채 몇 년이 흘렀더랬습니다.
후에 TV에서 다시 해주는걸 봤는데, 우와...............
역시 명작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ㅠㅠㅠㅠㅠㅠ
그 후로도 TV에서 해주는걸 채널 돌리다가 발견할 때마다 다 봤었는데요,
(심지어 밤 12시에 시작해서 새벽 3시가 넘어서 끝나는 것도 봤었지요. 다음날 9시 수업이었는데ㅠㅠㅠ)
볼 때마다 울게되는 장면은 언제나 마지막 장면이었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
할머니가 된 로즈가 배에서 목걸이를 바다에 버리고, 잠이 들 듯 세상을 떠날 때ㅠㅠㅠㅠㅠㅠ
타이타닉이 가라앉은 날 죽은 사람들 모두가 로즈가 걸어오는 것을 반기고,
처음으로 함께 저녁식사를 했던 그 날 밤처럼 시계탑 앞에서 잭이 기다리고 있는 그 장면ㅠㅠㅠㅠㅠㅠㅠㅠㅠ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날 것 같아요ㅠㅠㅠㅠ
그리고 타이타닉이 서서히 잠기는 동안 현악 4중주단이 계속 연주를 하다가 마지막에 찬송가를 연주하는데
그 노래를 배경으로 삶을 포기하고 그대로 배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을 보여주잖아요,
그 때도 역시나 눈물이 주륵주륵 ㅠㅠㅠㅠㅠㅠㅠ
멈춘 시곗바늘을 움직여서 계속 시간을 맞추던 배 설계자,
마지막은 선장실에서 맞이하겠다는 듯이 선장실로 향하던 선장,
함께 침대에 누워 손을 꼭 잡고 있던 노부부,
어린 오누이에게 동화를 이야기해주던 부인....
영화를 몇 번이나 봤는지 눈 앞에 선명하게 그려지는 장면이에요.
막 내리기 직전에 아슬아슬하게 보러 갔지만,
그래도 영화관에서 볼 수 있어서 참 다행이었습니다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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