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과 다른 결말에 좀 놀랐음.
사실 여주가 죽을 거란 예감은 처음부터 들긴 했는데 (처음 등장할 때부터 죽을 운명이란 느낌)
둘이 그렇게 죽고못살더니 그렇게 단박에 따라갈줄이야.
돈, 권력, 명예, 심지어 목숨까지 다 버리고 사랑을 택했다는게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돈이랑 권력이랑 명예는 원래 그의 것이었으나 한평생 손 안에 없다가 끝의 끝에서야 다시 돌려받은 거긴 했지만...
계속 그 무리 안에 있었다고 해도 과연 그게 그의 것이라고 할 수 있었을까 싶긴 함.
사실 빅토르 위고 소설은 첨 읽었는데 배경설명이 너무 길어서 주인공 두 사람 나오는 장면을 손꼽아 기다렸다
처음에는 그 이야기들이 배경을 설명하는 이야기라는걸 알아채지 못해서 대체 왜 이런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가 나올까 했는데
결국 그 모든 이야기들이 하나로 얽히고 설키어 하나의 비극을 만들어냈을 때
'피어'라는 존재는 대체 무엇인지, 그들 사이에서의 의미가 아닌 다른 의미가 존재하긴 하는 건지 의문이 들었다.
'이야기 >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학의 자리 / 정혜연 (1) | 2024.09.21 |
---|---|
지하로부터의 수기 /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0) | 2024.08.04 |
신곡: 지옥 / 단테 알리기에리 (0) | 2024.06.01 |
리처드 도킨스의 진화론 강의 (2016) (0) | 2018.01.17 |
웃는이에몬 (2010) (0) | 2017.07.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