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2014)
언제였지아무튼 네이버에서 하루에 몇 편 씩 영화를 공짜로 다운받을 수 있는 이벤트가 있어서그 때 받아둔 걸 이제야 봤다. 모든 장면장면들이 마음에 남았지만,그 중에서 특히 마음에 남았던 건할아버지가 점점 기력이 쇠해지기 시작할 즈음,할머니가 횡성 시내에서 아이들 내복을 사는 장면. 그 전에 설 쇠는 장면이 나왔었는데손자 손녀들 중에서 그만큼 어린애가 없었던 거 같았는데도할머니는 3살 짜리 세 명, 그리고 6살 짜리 세 명 분의 내복을 구입하셨다.알고보니 그건 몇 십 년 전에 죽은 자식들을 위한 것.누가 먼저 가든, 먼저 가는 사람이 자식들에게 입혀주자며 내복을 차곡차곡 정리하시는데그 장면이 왜 그리 슬펐을까. 그리고 마지막에,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생전에 입으시던 옷을 태우는데그 때 할머니께서 그 내..